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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1/19 [6일차] 오늘은 노래 한 곡 보냅니다. (3)
- 2009/01/12 [3일차] 월요일은 역시 월요일입니다.
- 2009/01/09 [2일차] 쑥스러워 마세요~ (11)
- 2009/01/08 [1일차] 커피 주문 (4)
- 2008/12/17 [개업예고] '옆방 콩 내린 물' 영업 시작을 예고함.
해서 안될 일은 행하지 말라.
한 뒤에는 번민 있나니.
해야 할 일은 항상 행하라.
가는 곳마다 뉘우침 없다.-법구경 지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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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분들께 짧은 글과 꽃 한 송이 바친다
Tracked from 욕심꾸러기의 욕심꾸러미 2009/01/27 04:04사고가 난 날, 텔레비젼에 나오는 뉴스를 보며 룸메 하나가 말했다. 이래도 저래도 엉켜싸우고, 죽어나가는 건 가난한 사람들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후 좀 더 늦은 시간 뉴스에 이번 사고에서 목숨을 잃은 경찰에 대한 화면이 나왔다. 올해 서른 둘의 청년, 나이 든 부모님과 여덟살 딸이 있다고 했다. 특공대가 된지 2년째라고 했다. 동료와 이웃들이 나와 순하고 효심이 깊은 그를 회상할 때, 그의 집이 화면에 드러났다. 팔을 뻗으면 양쪽 벽이 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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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벙씨
2009/01/19 11:32
댓글이랑 포스팅이 날아가서 서운하겠군.
노래 좋다. 이런 음악을 들을 때면 노트북의 낮은 사양이 아쉬워지곤 하지.
나도 빨리 자유로운 몸이 되어 좋은 스피커의 세례를 받을 수 있길.
그나저나 소셜북마크 쓰는 거 있나? 난 딜리셔스를 쓰는데......-
그대 2009/01/19 13:54
나도 소셜북마크를 사용하고 싶은데...
대략 개념은 너한테 저번에 들어서 아는데...
어떻게 사용하고 블로그에 적용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오늘 집에 가면 알려주삼...
내가 보는 페이지들 중에 주옥같은 블로거들의 글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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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2009/01/20 01:01
신청안한게 생각나서 서둘러 신청하여요
오늘의 커피맛은 진한게 좋았답니다!
사실 주말에 배탈이 나서 좀 우려하며 마셨지만
아무래도 커피덕에 나은거같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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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2009/01/09 16:04
위의 이름 없는 분과 아래의 R님은 누군지 알게 되었는데...
'영이'님은 누구신지 알 수가 없군요.
이러면 배달하기가 어려우니 저한테만 살짝 말씀해 주세요...
여하튼 알게되면 달콤할지는 잘 모르지만 마음이 담긴 커피를 보내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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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2009/01/09 16:19
아... 맛있는 딸기 초코렛을 보내셨네요...
배달원은 내가 강제로 달라고 한 것처럼 이야기를 하네요....ㅠ.ㅠ
커피로 소통하는 것을 그런 식으로 매도하다니... 역시 성격이 좀....
여하튼 저희 가게 사람들과(뭐 그래봤자... 저희 팀 사람들이지만.)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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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2009/01/09 16:22
아무것도 맛을 모르는 커피의 진리...??
이게 무슨 소리...??
영훈아... 점심을 안 먹으니까...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거야...
커피를 줄테니... 우유와 섞어서 맛나게 드삼...
월요일 기대하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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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2009/01/12 11:24
운좋게 어쩌다가 연차인분 대타로 얻어마시게 되었습니다.
아메리카노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건 왠지 당기는 맛이네요~ ㅎㅎ
덕분에 커피향과 함께 따땃한 아침이 된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그대 2009/01/12 13:17
어떤 분인지는 알 수 없으나...
제가 2잔을 보냈는데 1잔을 드시게 되었으나...
아마 R님의 커피를 드신 것 같네요...
n이라는 이름에서 제가 알 수 있는 정보가 없어서... 아쉽지만...
여하튼 당기는 맛에 잘 드셨다고 하니... 커피를 보낸 저도 좋습니다...
커피는 주문하면 계속 드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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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2009/01/12 19:03
늦다니요. 신청해 주셔서 감사~
내일 커피는 오늘보다 좀 더 부드럽게... 만들 예정이나 잘 될런지는 모르겠네요...
내일은 오늘보다 좀 더 이른 시간에 보내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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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어느 날 원두커피를 처음으로 한번 먹어봤습니다. 충격과 환희까지는 아니었지만 커피라는 것이 실제는 이런 맛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커피가 참 비싸구나.."
약간 슬프지만 우스꽝스럽기도 한 이야기를 하나 꺼내자면...
29살 때, 난 참으로 돈도 별로(사실 지방을 수시로 내려갔기 때문에 근근한 차비와 라면 사먹을 정도의 돈이 있었고, 그나마 없었던 적이 많았습니다.) 없었는데 배운게 죄라고 학원 강사를 좀 덜 바쁠 때 몇달씩 하면서 삶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당시 같이 살던 친구는 민주노동당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인연이 닿아서 국회의원 보좌관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실감이 안 날 수도 있지만 그때부터 갑자기 거금 150만원 가까운 돈이 집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녀석한테 돈도 좀 받고 뭐 그렇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없던 돈이 생기면 흥청망청 쓰는 법.
결국 150만원이 들어와도 방값, 그동안 빌린 돈들 등등..
결국 금새 바닥이 나곤 했는데 어느 날 내가 그 친구에게 지방에 내려가야 하는데 차비가 없다며 3만원을 빌려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곤 통장으로 돈이 들어왔는데, 갑자기 지방에 내려갈 일정이 취소되어 그 3만원이 그대로 통장에 있게 되었습니다. 학교 학생회실에서 앉아 이것저것 웹서핑을 하고 있는데 순간 눈에 들어온 것이 "커피 메이커, 특가 9,900원"이라는 광고였습니다. 정말 뭐에 홀렸는지 난 그냥 그걸 사 버리고 원두도 좀 사고 등등 뭐 그렇게 3만원을 사용했습니다. 다음 날 물건을 배송되었고 난 그것들을 들고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자초지종을 들은 친구를 날 비난하였고 내가 과소비를 한다며 태어나서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하지만 커피 메이커는 이미 그 작은 방에 들어왔고 우리는 그 때부터 담배 연기가 채 빠지지도 않고 빨래하고 널려고 하면 방이 좁아 자기가 힘들었던 그 방에서 원두커피를 내려 먹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그 날이 나와 커피와의 인연이 시작된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커피를 몇 달 그렇게 내려먹다 보니 욕심과 호기심이 생겨 다른 원두도 사 보고, 커피 메이커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고 뭐 그랬습니다.
세월이라는 게 참 신기한게 우리 모두 서른을 넘은 후에는 돈이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 9,900원짜리 커피 메이커를 버리고 조금 더 좋은 커피 메이커를 샀습니다. 한동안 그것으로 또 커피 잘 먹었습니다. 그러자 커피를 좀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책도 좀 보고 이것저것 사 먹어 보기도 하고... 그러다 핸드드립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기계의 힘이 아니라 직접 손으로 커피를 만드는 것인데 이게 시간을 좀 더 걸리고 약간 귀찮기도 하지만 커피를 만드는 그 순간에는 아주 행복합니다. 보통 머그잔 2/3 가량 3잔을 만드는데 10분 정도 걸립니다. 내가 핸드드립을 발견한 이후 커피에 대해 생각이 완전 달라졌습니다. 커피는 단순히 마시는 것이 아니라 원두, 물, 온도, 향기 등 이 모든 것이 하나로 융합된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건 정말 신선한 경험이자 행복한 느낌입니다.
그 이후 난 커피를 종종 먹습니다.
회사에서도 많은 분들이 테이크 아웃으로 커피를 먹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간단히 우리 건물 커피집을 비교하자면 이렇습니다.
1. 1층 옆문 앞 커피집
- 이 집은 이 건물에서 유일하게 원두커피를 파는 집이었기 때문에 희소성이 있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앞 건물에는 커피빈, 투썸플레이스, 옆에는 콩다방이 있는 조건에서 가격 경쟁력도 있었습니다.
- 하지만 맛은 솔직히 좀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가격대비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가끔씩 먹었습니다.
2. 2층 띠아모
- 이 집은 일하시는 분들이 친절해서 종종 갑니다. 그리고 오전 8시-10시에는 아메리카노가 1,500원이기 때문에 그것도 좋습니다.
- 하지만 이 집 역시 맛은 부족합니다. 아마 그건 가격에 의한 원두의 차이겠지만 아쉬움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3. 1층 에스컬레이터 앞 커피집
-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집입니다. 색깔, 향기, 맛 모든 것이 불만족스럽습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나 혼자의 견해이니 오해하지 마시길...
- 1,000원이라는 가격은 매력적이지만 딱 한잔 먹어보고 다시는 그 집을 가지 않습니다.
내가 이렇게 집을 비교한 것은 커피 맛에 아쉬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테이크 아웃 커피집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커피빈이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렇게 1-2달을 지내왔습니다.
그리곤 오늘 아침에 결심했습니다. 회사에서도 직접 커피를 만들어 먹어야겠다고 말입니다. 그것도 집에서와 같이 핸드드립으로 말입니다.
원두는 공동으로 돈을 조금씩 모아 사고 커피는 내가 만들면 됩니다. 약식 다방이라고 해도 됩니다. 동네 주민의 제안으로 다방 이름은 "옆방 콩 내린 물"로 했습니다. 영업 시간은 오전 9시 45분 - 10시 15분입니다. 이 블로그에 아침마다 내가 커피 주문 글을 올리고 커피를 먹을 사람들이 주문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10시 15분에 배달해 드립니다.
안타까운 것은 하루에 10잔 정도밖에 만들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30분이라는 시간을 들여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원두가 다 떨어지면 이 다방의 지속을 바라는 분들에게 돈을 조금씩 모아 또다시 원두를 사고 다시 주문과 배달.
어떻습니까? 생각만 해도 아찔할 정도로 설레이는 일입니다. 아침마다 블로그로 커피 주문요청을 받고 배달하는 다방. 굳이 말하면 내가 '바리스타'입니다. 하하... 물론 커피 종류는 아메리카노밖에 없습니다. 주문하시는 분들이 우유를 좀 넣어 드시는 거야 알아서 하시면 되는 거고요.
오늘은 일단 다방 개업 예고만 하고 일주일 이내로 개업을 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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