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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가까운 곳에서 걷기

후진 레코드 | 2008/12/11 13:07 | 어처구니
어제 하루 집에서 그냥 푹 쉬었다. 평소라면 약간 늦게 일어나도 그래서 회사에 지각을 하게 되도 그냥 집을 나서는데, 어제는 몸이 나한테 "가지마.." 이렇게 이야기했다.

그래서 오전에 몇가지 일을 처리한 후에 물을 좀 많이 먹고 계속 잤다. 중간에 조금씩 깨긴했지만 일어났더니 오후 5시 정도였다. 시계를 봤을 때 조금은 허무했다. 다들 곧 퇴근할 시간에 일어났다는 사실이 무언가 빚진 느낌이 들어서.

평소보다 많이 걸려온 전화.
평소보다 길어지는 통화.
바보같이 안경을 들고 나오지 않아서 하루 종일 눈이 충혈.
주위에서 힘들다, 힘들다는 작지만 무거운 이야기들.
냉장고는 텅텅.

커피 한잔 내리기가 힘들어서 그냥 누워만 있었더니, 이런저런 생각이 지나가고 갑자기 걷고 싶다는 생각. 그래서 조금 걷다가 도서관에서 책 보다가 누워있다가 음악 좀 듣다가.

거기서 이 노래를 만났다.

노래를 듣는데 갑자기 가사를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보니. 가사는 다소 유치하지만 앞부분의 이야기가.

둘이 걸을 땐 언제나
너의 오른쪽에 서는 게 좋아
내 심장에 니가 좀 더 가까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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