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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 리오 휴버먼( Huberman, Leo )
옮    김 : 장상환
출    간 : 2000년 4월 15일
페이지 : 398페이지
가   격 : 13,000원(인터넷 구입하면 10,400원)


작년부터 경제공부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실물경제를 중심으로 여기저기에서 나오는 보고서나 경제관련 포스팅을 하는 블로거들의 글들에서 배웠다. 하지만 체계가 없었고 소위 말하는 기본기가 너무 부족했기 때문에 공부를 해도 경제에 대한 감은 전혀 늘지 않았다.

그렇게 6개월 정도는 허겁지겁 음식을 먹듯이 경제공부를 했다. 그때 문득 든 생각은 경제공부의 기초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고민을 하다가 만난 키워드가 바로

환율, 금리, 채권

3개월동안 환율, 금리, 채권을 집중적으로 학습했다. 각 키워드에 대해 서적 2권과 구글에서 닥치는대로 검색을 했다. 평일에는 회사에 가야했기 때문에 주로 주말에 몰아서 책을 읽고 자료를 검토하고 외우고 정리하곤 했다. 그렇게 3개월이 지났더니 환율, 금리, 채권에 대해 아주 기초적인 부분들은 알 수 있었다.

내가 생각했던 키워드가 제대로된 선택이었다고 생각했다. 여기에서 했다고 과거형을 쓰는 것은 환율, 금리, 채권에 대한 학습은 경제공부 초기에 반드시 거쳐야할 단계지만 그것이 경제공부의 목표는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최근에 발간된 "똑똑한 돈"을 읽고 더이상 환율, 금리, 채권에 대한 책은 읽지 않을 생각이다. 이것은 내가 환울, 금리, 채권에 대해서 전문가가 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이젠 경제공부에 있어서 인식을 확장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각하는 건 결국 철학과 역사.

실물경제에 대한 공부는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에서 나오는 각종보고서와 책으로 가능하다고 본다. 물론 일주일에 2-3개의 보고서가 나오기 때문에 밀리면 안된다. 이 보고서들을 매우 꼼꼼히 보는 것은 사실 기본이 있어야 가능하다. 환율, 금리 채권을 공부했던 과정이 그동안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인내심이 요구되겠지만 경제사와 경제철학을 지속적으로 공부할 생각이다. 그렇게 방향을 잡은 뒤 처음 본 책이 바로 리오 휴버먼이 1936년 쓴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이다. 책을 다 읽고 난 뒤의 감상은 이 책은 정말 1936년에 쓰여진 책인지 믿을 수 없다는 것. 작년에 쓰여졌다고 말해도 충분히 지금을 설명할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자본가(자본주의)는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하지 않는다.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하지 않는 것이 자본주의라는 것에 상당히 공감했다. 이 책은 지금의 자본주의가 형성되고 제도화되는 과정을 저 먼 중세시대부터 천천히 하지만 상당히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다 정리할 수 없지만 경제공부를 하고 있거나 막 기초공부에서 넘어온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구글로 부터 배운 건 제일 잘할 수 있는 건 하고 나머지는 모두 링크를 걸라고 한 점인데 책 내용은 여기서에서 충분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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