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에 출근했는데 지하철에서 보이는 신문. 난 딱 두가지가 보였습니다.
하나는 1.19 개각에 대한 큰 제목.
오늘 별다른 이야기는 없습니다.
물론 오늘 새벽에도 학원에 다녀왔지만. 내내 이 겨울에 갈 곳 없어 내몰리다가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된 철거민들과 그 땅 위에 아주 잠시 내리던 새벽눈.
MB의 이번 개각의 민심을 벗어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본질은 원래 민심을 들을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정확한 표현은 여당인 한나라당을 배제한 개각일 뿐입니다. MB는 그토록 자신이 있는지. 밥 먹거나 이런저런 사람 만났을 때, 작년 촛불시위에서 자주 들려오던 이야기가 다시 슬금슬금 기어나옵니다.
"아무래도 임기 채우기가 어려울 것 같아..."
20대 때 참 이곳저곳 빨빨거리면서 여러가지 일들을 겪었는데, 아직까지 세상은 내가 20대 때와 다름이 없습니다. 겨울철 철거는 불법임에도 뉴타운과 사람들의 돈에 대한 욕심으로 갈 곳 없는 사람들은 결국 하늘로 가게 되는가 봅니다.
아침에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다가. 인상적인 문구가 있었습니다.
해서 안될 일은 행하지 말라.
한 뒤에는 번민 있나니.
해야 할 일은 항상 행하라.
가는 곳마다 뉘우침 없다.-법구경 지옥품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번민이 느껴지는 날이고, MB는 뉘우침이 필요한 날인 것 같습니다.
커피 색깔이야 원래 검은색이지만 오늘은 좀 더 검은색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덧) 참고로 어제는 커피를 배달하지 못했습니다. 배달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커피 제조마저 하지 못했습니다. 어제는 정말 최악의 일들을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져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대략 수습이 된 듯하여 다행이지만, 여전히 불씨는 남아 있어서... 흑흑. 주문해 주신 분들에게 정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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