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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비가 왔다. 본격적인 무더위(사실 지금도 매우 덥다)가 오기 전에 제대로 비가 한 번 와 주길 기대했는데 역시 내 바램은 소용 없었다.

이번 주는 내내 퇴근 후 일정이 있어서 과외 역시 시간을 쪼개서 할 수밖에 없었다. 월요일부터 정신없이 왔다갔다 하는데 퇴근 길에 홍대 입구역 앞 횡단보도 신호등에서 순간 하늘을 봤다. 뭔가 이상하다고 했는데 역시나였다.


평소에는 잘 찍지도 않고, 연자씨는 나에게 참 사진 못 찍는다고 비난했지만 어제는 어떻게 들이대도 느낌이 살아났다. 아이폰으로 찍었는대도 아주 느낌이 좋았다. 그래서 몇 장 더. 지하철에서 내내 이 사진들을 보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재충전했다.



이 사진은 예전에 서울-부산 국토대장정을 했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요 사진은 학생운동할 때 밤새 술 먹고 새벽 청량리-원주 무궁화호를 탔다가 내리지 못하고 결국 '나 돌아갈래'의 제천역까지 갔었다. 그 때 다시 기차를 타기 전 역 근처에 있던 초등학교에서 잠시 쉬었는데 그 때 기억이 나는 사진.


영어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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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 2010/09/01 00:29

    이사진 지금봤는데 느낌 참 좋네요.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들은 푸르딩딩한 빛이 돌아서
    꼭 로모나 필카의 느낌이 드는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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